수락산 살인 피의자 구속...강도살인 무게

수락산 살인 사건 피의자 김 모 씨가 법원의 영장 발부에 따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묻지 마 살인이 아닌 강도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오늘 오후 경찰 브리핑에서 김 씨가 지난 2001년에도 돈을 뺏기 위해 같은 수법으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전력으로 미뤄 강도 사건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당시에도 별다른 저항이 없는 피해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했고, 결국 2만 원을 훔쳐 달아나 15년을 복역한 뒤 출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경찰은 범죄 현장에서 수거한 담배꽁초와 피해자 등산 장갑에서도 피의자의 DNA가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감정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김 씨가 구속된 만큼 이번 주 내로 프로파일러 투입과 현장검증도 진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