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기관사의 마음 찡한 마지막 안내방송

코레일 기관사의 마음 찡한 마지막 안내방송

2016.05.31.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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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기관사의 마음 찡한 마지막 안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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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분당선에서 기관사의 안내방송을 듣고 한 트위터 사용자가 쓴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심 대상으로 떠오른 분당선 기관사는 "안녕하십니까 이 열차는 26분에 출발하는 왕십리행 열차이며 저는 기관사 ㅇㅇㅇ입니다. 오늘은 제가 수십 년 몸담아온 철도를 떠나는 날이며 이 열차는 저의 마지막 열차입니다."라는 말로 안내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코레일 기관사의 마음 찡한 마지막 안내방송

"고객 여러분께서 분당선을, 코레일을, 철도를 이용해주신 덕분에 제가 이곳에 있을 수 있음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고객 여러분께 평화와 건강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출입문 닫겠습니다."라는 말로 안내방송을 마친 기관사의 마지막 인사에 해당 트위터 사용자는 이 안내방송 이야기를 코레일에 메일로 보내 해당 기관사를 칭찬하는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코레일에서는 다음과 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코레일 기관사의 마음 찡한 마지막 안내방송

"해당 기관사님은 1984년 철도에 입사하여 30년을 넘는 시간 동안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기관사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생활한 모범기관사였습니다.
어제(30일) 마지막으로 근무하시고 5월 31일 자로 퇴직하시게 되었습니다. 고객님의 따뜻한 마음은 해당 사업소 소장을 통하여 기관사님에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더 큰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퇴직하시리라 생각됩니다"라는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퇴직을 앞둔 기관사의 방송 내용이 화제가 되면서 "무심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누군가는 한결같이 꾸준히 운전대를 잡고 시민의 발이 되어주었다는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출처 =트위터]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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