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 6시간째 조사..."명백하게 밝힐 것"

개그맨 유상무 6시간째 조사..."명백하게 밝힐 것"

2016.05.31.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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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생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 씨가 오늘 오전부터 경찰에 소환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는데, 경찰 조사에서 사건에 대해 명백하게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조성호 기자!

유상무 씨가 경찰에 출석한 지 6시간이 넘었는데, 어떤 내용을 조사하나요?

[기자]
경찰은 개그맨 유상무 씨를 상대로 성폭행 논란이 있던 지난 18일 행적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앞서 유 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조사가 시작된 지 6시간이 넘은 겁니다.

조사에 앞서 유 씨가 취재진 앞에서 한 발언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유상무 / 개그맨 : 사건에 대한 모든 것들은 정말 진실하게, 있는 그대로 경찰 조사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유 씨는 성폭행 관련 신고가 접수된 지 2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유 씨는 지난 18일 새벽 서울 강남에 있는 모텔에서 20대 여대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 피해자라며 신고한 여성을 불러 조사했는데요.

이 여성은 연인 사이가 아닌 유 씨로부터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할 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유 씨 측은 여성이 거부해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면서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습니다.

피해 여성이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했다가 번복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성폭행이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수사하는 범죄가 아니어서 모텔 CCTV 등을 분석하면서 두 사람 주장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수사해왔습니다.

유 씨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출연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유 씨의 소속사 측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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