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늘로 점령당한 도로, '시민들 덕에 뻥 뚫렸다'

[영상] 마늘로 점령당한 도로, '시민들 덕에 뻥 뚫렸다'

2016.05.31.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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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후 6시 20분쯤 화성-평택고속도로 진입 부근, 한 화물차가 싣고있던 마늘 더미가 무너져 순식간에 마늘이 고속도로 일대를 뒤덮어버렸습니다.

놀란 화물차 운전자는 서둘러 쏟아진 마늘을 치우기 시작했지만, 도로를 점령한 마늘의 양은 혼자 치우기엔 턱 없이 부족했는데요.

이때, 차 안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몇몇의 시민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달려나와 화물차 운전자를 돕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다른 운전자들까지 팔을 걷어붙인 채 다가와 마늘 치우기에 힘을 보탰습니다.

당시 훈훈한 상황을 영상으로 찍은 제보자 김 씨는 "마늘이 도로를 막고있어 뒤에 있던 차량들도 막히는 상황이었는데, 사람들이 화를 내기는커녕 자발적으로 나와 함께 마늘을 치워주는 모습이 참 훈훈하고 보기 좋았다"며 "사실 남의 일에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것이고, 게다가 날도 더운 날씨였는데 이렇게까지 돕는 모습에 아직 세상에 정이 남아있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나서준 시민들의 힘으로, 도로를 뒤덮고있던 상당한 양의 마늘은 불과 몇 분 만에 수습이 돼 긴 교통 정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YTN PLUS 김진화 모바일PD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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