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사건 있는 그대로 명백하게 밝힐 것"

유상무, "사건 있는 그대로 명백하게 밝힐 것"

2016.05.31.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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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대생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던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을 있는 그대로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지금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개그맨 유상무 씨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3시간 정도가 지난 지금도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든 건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유상무 / 개그맨 : 사건에 대한 모든 것들은 정말 진실 되게, 있는 그대로 경찰 조사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유 씨는 성폭행 관련 신고가 접수된 뒤 2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이틀 뒤인 지난 20일 피해 여성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여성은 최초 신고 내용처럼 "유 씨와는 연인 사이가 아니고, 원치 않는 성관계를 당할 뻔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와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

조사는 다섯 시간가량 진행될 것 같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유 씨는 지난 18일 새벽 강남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20대 여대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유 씨는 사건이 불어지자 "신고한 여성은 여자 친구이고, 술자리에서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거부해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습니다.

피해 여성이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번복하는 일도 있었지만, 경찰은 성폭행이 친고죄가 아닌 만큼 모텔 CCTV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불과 사흘 전에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진짜 여자친구를 자처하는 여성까지 등장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유 씨의 소속사 측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는 현재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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