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속터미널역 '화장실 몰카' 설치 파문

서울 고속터미널역 '화장실 몰카' 설치 파문

2016.05.31. 오전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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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속터미널역 '화장실 몰카' 설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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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공유 사이트에 '서울 고속터미널역 화장실 몰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자료를 신고한 당사자는 "해당 자료가 한 P2P 사이트에서 공유되고 있었다"며 "발견 당시 이미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려있었으며 수천 명이 내려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는 신고가 접수돼 영상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미 영상을 내려받은 사람들이 다수 존재해 언제든 영상이 다시 업로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 속에는 실제로 여성들이 용변을 보는 장면이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물론 이 영상이 실제로 '서울 고속터미널역'에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중화장실 몰카'가 계속 만들어지고 소비되면서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가 점점 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의 존재를 알게 된 여성들은 SNS에 "이제 밖에서 화장실도 못 가겠다", "고속터미널역이면 자주 가던 곳인데 이제 화장실은 어디로 가야 하냐"며 두려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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