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없고 인적 드문 등산로 주의!

CCTV 없고 인적 드문 등산로 주의!

2016.05.30.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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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에 나섰던 60대 여성이 살해된 이번 수락산 사건 역시 충격적이었는데요.

사실 등산로에서 일어난 강력범죄는 그동안 잊혀질만 하면 또 발생했습니다.

그간 등산로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모아봤습니다.

수락산 사건은 어제 새벽 5시 32분경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의 등산로 초입에서 발생한 사건이었지요.

주부 A 씨가 혼자 산에 올랐다가 끔찍한 사건의 피해자가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은 경남 창원의 무학산 살인사건과 비슷합니다.

역시 홀로 산에 오른 50대 여성이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뚜렷한 물적증거가 확보되지 못해 6개월이 지난 뒤에야 피의자가 검거됐습니다.

피의자는 성폭행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 여성 장갑에 묻어 있던 피의자 유전자가 극적으로 발견되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사건은 모두 여성 등산객이 대상이었는데요.

이외에도, 지난 2012년도에 발생한 제주 올레길 살인 사건 기억하시지요?

또 지난 2003년도에 발생한 관악산 다람쥐 강도사건도 여성 등산객이 대상이었습니다.

남성들도 등산로에서 피해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4월, 광주 어등산 인근에서 40대 남성은 뜬금없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던 60대 남성에게 다가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냐고 묻고서 흉기로 목과 가슴, 등, 허벅지 등을 수차례 찔러 60대 남성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2월도 한 남성이 경기도에서 우연히 마주한 등산객들에게 둔기를 마구 휘둘러 7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대부분의 등산로는 cctv를 설치하기도 어렵고 또 예산 등의 문제도 있어 거의 설치돼 있지 않아 사건이 발생한다고 해도 수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등산로에서 벌어지는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CCTV 증설의 필요성이 대두 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등산객들 개개인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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