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여성 등산객 새벽에 흉기 찔려 숨져

수락산 여성 등산객 새벽에 흉기 찔려 숨져

2016.05.2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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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심야 시간 취약한 치안 문제가 드러난 가운데,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각, 이번엔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누가, 또 대체 왜 이런 범죄를 저질렀는지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아직 용의자가 특정이 안 됐다고요?

[기자]
경찰이 수색견까지 동원해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범위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에서 벌어졌습니다.

64살 여성 A 씨가 등산로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 씨는 등산복 차림이었고, 피를 많이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주변을 지나가던 다른 등산객이 A 씨를 발견하고 신고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의 몸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하고, 누군가에게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일단 경찰은 원한이나 강도, 또 묻지마 범죄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피해자 A 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30분 전쯤, 가족들에게 등산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는 수락산에 도착해 곧바로 등산길에 올랐고, 그로부터 얼마 안 돼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장소는 입구에서 보통 걸음으로 20분 정도 걸리는 길목이지만, 당시 워낙 이른 새벽이라 현장에는 인적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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