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선거 운동 혐의' 김진표 21시간 검찰 조사

'쌀로 선거 운동 혐의' 김진표 21시간 검찰 조사

2016.05.28. 오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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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인이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당선인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쌀을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계훈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당선인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검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오랜 시간 조사를 받은 탓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혐의 인정하십니까?)
[김진표 / 국회의원 당선인 : 조사는 성실히 잘 받았고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당선인을 상대로 유권자들에게 쌀을 나눠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김 당선인은 홍보용 쌀을 정식 회계 처리해서 나눠준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당선인이 조병돈 이천시장과 함께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2월 경기도 이천 설봉산에서 수원지역 산악회원 30여 명에게 한 포에 2만 원인 이천 쌀을 나눠준 것이 불법 기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조 시장 집무실과 예산 관련 부서, 그리고 산악회원의 집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또, 지난 10일에는 조 시장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당선인을 추가로 부르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능한 한 20대 국회 원 구성 이전에는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겁니다.

검찰은 김 당선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뒤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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