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폭력은 괜찮은가?...정신병만큼 무서운 술

만취 폭력은 괜찮은가?...정신병만큼 무서운 술

2016.05.27.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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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도 만취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술에 취해서 벌어진 또 다른 흉기 사건 지금 보고 계신데요.

지난 25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20대 남성이 걸어가는데 그의 오른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었습니다.

수원에 있는 한 주택가입니다.

주민도 많이 있는 곳인데요, 그는 이렇게 20여 분간 배회하고 있습니다.

건널목에 잠깐 멈춰 서더니 이내 골목으로 사라집니다.

주민이 신고하면서 경찰이 뒤를 쫓았고, 도망가다 경기도 교육감 관사 담장을 넘는 바람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동네에 사는 21살 김 모 씨였는데, 여자친구와 싸우고 소주 3병을 마셔 아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도 역시 만취 상태였습니다.

퇴근 시간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남성이 흉기를 들고 승객들을 향해 갑자기 달려들고 놀란 승객들 전동차 안으로 도망갑니다.

이를 막기 위해 역무원이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역무원을 향해 달려듭니다.

결국, 용감한 역무원들에 의해 제압되었습니다.

"침 뱉지 말라"는 미화원 말에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것인데 이 남성 역시 소주를 무려 7병이나 마신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사건들 공통점은 모두 만취 상태였다는 점인데요.

이유 없는 무차별 폭력의 원인을 정신병에서 찾고 있는 지금, 꼭 짚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만취 폭력' 역시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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