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옥시 외국인 전 대표 검찰 출석 불응

'증거인멸' 옥시 외국인 전 대표 검찰 출석 불응

2016.05.27.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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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증거를 은폐한 책임자로 지목된 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제인 전 대표에게 한국에 들어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으나 제인 전 대표 측이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지내고 있는 제인 전 대표 측이 소환 불응 이유로 업무상 시간을 내기 힘들고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인 전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존 리 전 대표에 이어 지난 2010년 5월부터 2년 동안 옥시의 경영을 책임졌고, 옥시 증거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제인 전 대표가 서울대 조 모 교수 등에게 유해성 실험 결과를 유리하게 만들어달라는 청탁과 함께 뒷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선 이메일 등을 통해 제인 전 대표의 서면조사를 진행하면서 출석을 재차 요구하고, 싱가포르와의 형사사법 공조를 통한 범죄인 인도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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