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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강아지 공장'...정부 "불법 번식장, 제대로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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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05-27 05:00
앵커

판매용 애완견을 키운다며 처참한 환경에서 개들을 사실상 학대해온 이른바 강아지 공장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더구나 판매된 강아지들이 버려져 유기견이 되고 함부로 안락사 되는 현실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철창 안에 여러 마리 개들이 시끄럽게 짖어댑니다.

철창 주변에는 곳곳에 배설물이 쌓여 있고, 구더기가 끓기까지 합니다.

판매용 강아지들을 강제로 출산하게 하기 위해 참혹한 환경에서 개들을 대량 관리하는 이른바 강아지 공장입니다.

강아지 공장은 전국적으로 3천 개 가까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조희경 / 동물자유연대 대표 : 정말 비참합니다. 인간이 동반자로서 정서적 교감을 위해 태어나게 하는 애들을 저렇게 새끼 낳는 기계로서의 삶을 살게 하면서 착취를 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크고요.]

그런데 이렇게 태어난 강아지들이 애견 가게를 거쳐 일반 가정으로 대거 팔려가면서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개를 사들인 일반 가정집에서 싫증이 난다는 이유 등으로 개를 버리면서 다시 유기견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런 유기견들 역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관리되거나 공고 기간 10일이 지났다며 불법 안락사 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김생민 / 방송인 : 열흘의 카운트 다운이 굉장히 공포인 것이 조금만 시간이 지나서 이틀이 지나면 8일이 남고 그러잖아요.]

일부에서는 수의사 자격이 없는 시설 관리자가 마구잡이로 안락사하고, 지자체 공무원이 이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전 유기동물 보호소 소장 : 내가 안락사 다 했거든요. 한 300마리. 수의사도 없이 직접 했죠.]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여인홍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불법을 저지른 번식장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벌금이 100만 원입니다. 강아지 몇 마리 팔면 충당이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벌금을 매겨서 불법을 했을 경우에는 자기한테 손해가 온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특히 일반인이 자격도 없이 개에게 시술 또는 수술을 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공식 집계된 유기 동물만 한 해 8만 마리가 넘는 상황!

강력한 정부 대책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물건이 아닌 하나의 생명으로 보는 인식 개선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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