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인천 달동네

[인천]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인천 달동네

2016.05.26.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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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지역에 있는 대표적 달동네들이 잇따라 추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원하는 주민들과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지역에 있는 대표적 달동네입니다.

낡고 오래된 집들이 서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쓰러질듯한 집은 주인이 떠난 지 오래입니다.

[홍 영 / 인천시 십정동 : 건물 자체도 붕괴되고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엄청나게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할 만큼 대표적 달동네인 이곳이 조만간 추억 속으로 사라집니다.

대신 이곳에는 아파트 5천6백여 세대가 들어섭니다.

더 나은 환경을 원하는 주민들과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겁니다.

[권혁철 / 인천시 주거팀장 : 이곳은 주거환경이 지극히 열악하고 낙후된 지역이어서 일반 재개발로써는 도저히 답지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역발상으로 뉴스테이 사업을 적용하게 됐습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낙후 지역인 것을 감안해 일반 재개발 대신 임대 주택 사업을 선택한 것입니다.

투자자 유치를 위해 인천시는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지역 주민들도 자체적인 여론 수렴으로 불만을 최소화하는 등 인천시를 적극적으로 도왔습니다.

[이찬구 / 인천 십정 2구역 주민 대표 : 인천시에서도 굉장히 보람을 느끼고 있을 겁니다. 또 여기 기업형 임대 아파트를 짓는 투자자 그분들에게도 가치가 발생할 수 있도록 주민들도 도와드리고...]

인천지역에는 이 지역 외에도 청천 2구역과 송림초등학교 주변 지역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됩니다.

정부와 주민들의 아낌없는 협력과 믿음이 지역 개발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는 것입니다.

YTN 김종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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