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은영 관련 산업은행 총괄책임자 압수수색

검찰, 최은영 관련 산업은행 총괄책임자 압수수색

2016.05.26.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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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산업은행 구조조정 총괄책임자인 류희경 수석부행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으로 류 수석부행장이 최 전 회장에게 사전에 정보를 줬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최 전 회장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산업은행 류희경 수석부행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요?

[기자]
최은영 전 회장의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산업은행 류희경 수석부행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주식이 급락하기 전 미리 내부정보를 주고받았는지 살펴본 겁니다.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으로 지난달 자율협약 신청을 받아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류 수석부행장이 구조조정 총괄자리에 있는 만큼 한진해운에 대한 정보도 미리 파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류 수석부행장과 최 전 회장이 주식매각과 관련해 사전에 정보를 주고받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진해운 구조조정과 업무와 관련된 사람들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 혐의가 드러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류 수석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 검찰이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했다고요?

[기자]
앞서 검찰은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 집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산업은행의 실사 기관이자 올해 초 한진해운을 예비 실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한진해운의 내부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기관입니다.

삼일회계법인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안경태 회장이 최 전 회장에게 정보를 전달했을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압수수색 결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들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최 전 회장의 '미공개 정보이용' 혐의와 관련해 산업은행 수석부행장과 삼일회계법인 회장까지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검찰 조사에 따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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