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에 나온 공장 개가 잃어버린 저희 아이에요"

"동물농장에 나온 공장 개가 잃어버린 저희 아이에요"

2016.05.23. 오후 6: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동물농장에 나온 공장 개가 잃어버린 저희 아이에요"
AD
(▲사진: 조 씨 가족이 잃어버린 동동이)

전라북도 전주에 사는 조 모 씨는 올해 1월, 3년 동안 키운 퍼그 종 강아지 동동이를 잃어버렸습니다.

조 씨의 가족은 인터넷에 글을 올리며 동동이를 애타게 찾았으나, 결국 강아지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TV를 보던 조 씨의 가족은 깜짝 놀랐습니다. 'SBS 동물농장 개공장 편'에 나온 '출산을 기다리는 퍼그'가 잃어버린 강아지 동동이와 너무도 닮았기 때문입니다.


"동물농장에 나온 공장 개가 잃어버린 저희 아이에요"

(▲사진: SBS 동물농장 캡쳐)

조 씨는 방송에 나온 전남의 모 강아지 공장으로 향했습니다.

조 씨 가족이 미리 연락했을 당시 공장 측은 강아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지만, 이내 말을 바꿔 "법대로 하라"며 접근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 측은 경찰까지 동원했습니다.

주인을 보면 알아볼 것이라며 한 번만 보게 해달라는 어머니의 애원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허락 없이 공장 측에 들어가는 것은 '무단 침입'에 해당하기 때문에 현재 조 씨 가족이 강아지를 볼 방법은 없습니다.

조 씨는 YTN PLUS와의 전화통화에서 "동동이를 잡아서 공장 측에 넘긴 사람의 증언도 확보했다"며 "외모나 동동이가 공장에 들어온 시기, 지역 등 모든 것을 미루어 봤을 때 그 강아지는 동동이가 맞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조 씨는 뒤이어 "증거 인멸을 위해 이미 동동이를 죽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