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여학생·사립 학교, 수능 강세 여전

재수생·여학생·사립 학교, 수능 강세 여전

2016.05.23.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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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치러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재학생보다는 졸업생,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의 평균 성적이 높았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이 분석한 지난해 수능 성적을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전년도보다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재수생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응시자 58만 5천여 명의 국어와 수학, 영어 성적을 분석해보니 재수생 등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국어 B에서는 격차가 10점 이상 벌어졌습니다.

여학생의 강세도 여전했습니다.

수학 B를 제외한 대부분 영역에서 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습니다.

단, 국어 A와 수학 B의 최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은 남학생이 높았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 남학생들 중에서 특히 이과 선호 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여기에다 모집 정원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보니 이과 우수 학생들이 상당수 남학생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여고나 남고 학생들이 남녀공학 학생보다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도시가 중소도시나 읍면지역보다, 자사고와 특목고가 포함된 사립학교가 공립학교보다 성적이 나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도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학생의 성적은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 공식 통계로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용상 / 교육과정평가원 수능 기획분석실장 : 단지 학교 유형 간 격차에만 관심을 두고 또 그러한 정보들이 사교육 기관에서 학생들을 오도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밖에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 부모와의 대화 시간이 많고, 학교에서 친구와의 관계가 좋은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수능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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