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미만 어린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취약

10세 미만 어린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취약

2016.05.22.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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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레르기 반응이 눈의 결막에 발생해 가렵고 충혈되는 질환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입니다.

10세 미만 어린이 환자가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하는데, 놔두면 자극 물질에 자꾸 노출되면서 병이 악화할 수 있어 치료를 서두르는 게 좋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홍택 씨는 며칠 전부터 눈이 가렵고 아팠습니다.

조금 불편하다가 좋아질 줄 알았는데 증상이 악화하면서 지금은 외출도 못 하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정홍택 /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 : 4∼5일 전부터 눈이 많이 빨개지고 많이 간지럽고 건조한 증상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날 바로 안과를 찾았더니 선생님께서 집에서 쉬고 전염될 가능성도 있으니까 바깥에 나가는 것 삼가고 집에 있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로 지난해와 2010년을 비교했더니 환자가 8% 줄었습니다.

늦여름인 8월과 9월 그리고 봄철인 4월과 5월에 환자가 많았습니다.

지난해와 2010년을 비교해 환자 증가율을 봤더니 4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늘었고 1월과 3월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진료받은 환자를 성별로 봤더니 여성이 전체의 60% 정도로 남성보다 더 많았습니다.

10세 미만 환자가 전체의 20% 정도를 차지해 어린이들이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취약했습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손을 잘 씻지 않고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송종석 / 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 : 가렵고 눈을 자꾸 비비게 되는 것 자체가 병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충혈되고 그다음에 눈이 가렵고 눈곱 끼고 이러면 빨리 병원에 오면 그것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가능성이 있으니까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고.]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의 털이나 꽃가루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하고 베개와 카펫, 침구류 등을 자주 세탁하고 먼지가 많이 날릴 때는 밖에 나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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