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뒤 태연히 영화감상"...오늘 영장신청

"범행 뒤 태연히 영화감상"...오늘 영장신청

2016.05.06.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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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배를 토막살인한 뒤 방조제 근처에 내다 버린 조 씨는 범행 뒤 집에서 태연하게 영화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조 씨에 대한 영장을 신청한 뒤,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에 대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차 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부끄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린 채 경찰서로 들어가는 피의자 30살 조 모 씨.

하지만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선 담담하게 범행 직후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왜 계속 집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범행 직후 집에서 영화를 보다가 보도 사실조차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선 피해자가 자신을 어리다고 평소 무시하고 자주 청소를 시켜서 살해했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진술을 태연하게 되풀이하는 조 씨.

조 씨는 정신 병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정신 병력) 부분도 중요하니까 지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나온 건 없는데, 그 부분도 상당히 중요하니 계속 조사를 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경찰은 오늘 밤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범죄 심리 분석관을 투입해 범행 동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CCTV 등 디지털 분석도 계속해,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밝혀내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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