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가습기 조작 혐의' 서울대 교수 구속영장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혐의로 체포된 서울대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6일) 서울대 수의과대 조 모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교수는 옥시 측의 의뢰를 받아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등 옥시 측에 유리한 연구보고서를 써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교수는 또, 옥시 측으로부터 연구비 외에 자문료 명목으로 천만 원이 넘는 돈을 개인 계좌로 받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로써, 조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첫 번째 영장 청구 대상자가 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 조 교수의 서울대 연구실과 호서대 유 모 교수 연구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고, 실험 일지와 연구기록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