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방조제 훼손 시신 용의자 검거

안산 대부도 방조제 훼손 시신 용의자 검거

2016.05.05.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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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안산 대부도 방조제에서 연달아 발견돈 토막 시신의 용의자, 오늘 검거됐습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모시고 자세한 사건사고 소식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시신이 발견된 게 지난 1일하고 3일이었고요. 오늘 검거됐어요. 용의자가 바로요. 시간도 나왔습니까?

[인터뷰]
오늘 오후 1시 47분경, 인천 연수구 그러니까 결국 지문감식으로 인해서 피해자 신원이 확인이 됐는데 그러니까 신원이 확인된 지 만 채 하루가 되기 전에 범인이 체포됐는데 지금 충격을 주고 있는 것은 이 범인이 바로 피해자하고 같이 동거했던 선후배 사이인데 이렇게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경찰이 끈질긴 수사를 통한 1000여 명의 경력의 동원한 수사 그다음에 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경찰청에서도 전국민들의 트라우마 심리 이런 부분까지 지금 헤아려서 수사를 전력질주를 했는데. 결국은 이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주거지에서 현재 체포될 때까지 그대로 기거를 하고 있었다. 이 부분이 지금 언뜻 일반적인 견해로는 이해가 안 되는 그런 부분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피해자와 피의자 관계는 단지 같이 동거했던 선후배 관계, 그 정도로만 파악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현재 압송을 해서 안산 단원경찰서 인터뷰룸에서 조사하고 있는데요. 브리핑 전에는 수사를 세사하게 브리핑을 안 하기 때문에 엠바고 형태로 걸어놓거든요. 그러나 어쨌든 사회 선후배고 같은 주거지에서 동거를 했던 이런 사안으로 볼 때는 아마 지금 우발 범행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예측이 됩니다.

[앵커]
그동안 경찰은 면식범일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계속 수사를 해 봤는데 결과적으로 그 내용이 맞아들었단 말이에요. 면식범으로 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예를 들어서 면식범이 아닌 경우에는 가해자가 저렇게 잔혹한 그리고 끔찍한 감정이나 어떤 원한이 폭발되는 형태의 범죄는 안 하거든요. 아니면 최초에 범행하고 도주를 하면 되지. 그런데 이 피해자는 벌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고를 보면 복잡 골절, 안와 골절 그다음에 폐손상, 갈비뼈, 늑골골절 그다음에 오른쪽 팔에 찔리면서 또 골절 이런 상황이면 그 당시에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모르지만 굉장히 감정이 극도로 포악한 상태이고 뭔가 분노를 표출하는 그런 행태였거든요.

그리고 결국 시신을 분리하고 훼손을 해서 각각 유기를 했는데 유기 장소가 바로 바다와 인접한 시화방조제였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완전범죄를 꿈꿨기 때문에 이것은 사건이 수사가 될 때는 반드시 체포가 될 수 있는 그런 면식범의 소행이라는 분석이 가능했던 거죠.

[앵커]
일단 피의자가 피해자를 아주 잔혹하게 살해를 했기 때문에 지금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범행 이유는 나오지 않고 있죠?

[인터뷰]
수사 경험칙상으로 말씀을 드리면 아마 지금 한 2가지에서 3가지 정도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피해자는 사망했기 때문에 범인이 어떻게 자백하거나 변명, 변소를 할지 모르겠지만 먼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굉장히 시달렸다, 아니면 그동안에 어떤 피해를 오히려 내가 입었다. 그래서 감정을 가지고 있던 차에 우발적인 살인을 하게 됐다 이런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금전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 금전적인 문제가 개입이 돼서 결국 피해자가 돈을 빨리 갚아라라든가 아니면 사업적인 측면에서 그런 것에 몰리면서 피해자를 사망시키지 않고는 내가 헤어날 길이 없다는 그런 부분. 또 하나는 바로 치정일 가능성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조금 떨어지지만 어쨌든 한 여성을 사이에 두고 오해나 아니면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다.

그래서 그 부분을 빠져나가기 위한 방편으로 피해자를 살해를 할 가능성도 있는데. 저는 지금 둘이 동거를 한 사안으로 보면 아마 가해자로부터 지속적인 피해를 당했거나 아니면 금전적인 문제가 개입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최초에 경찰에서 초동수사를 할 때 피해자 신원을 지문으로 파악을 하고 주변탐문을 했는데 피해자가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을 최초에는 파악이 됐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 사람들이 하는 일이 현재 궁금한데, 혹여 범죄에 관련한 어떤 일도 하고 있지 않았을까. 그런 부분도 추론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피해자가 뚜렷한 직업이 없고 휴대전화도 없었던 것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굉장히 수사가 어려웠을 턴데, 어떻게 용의자를 잡을 수 있었는지.

[인터뷰]
지금 대부도에서 이 사건이 발생을 하면서 사실 2008년도에 소녀가 유기된 사건, 2014년도 또 2015년도 김하일 사건 또 올해 들어서 시신 분리훼손 유기사건이 생기면서 국민적 트라우마가 생기고 이 지역 일대는 굉장히 불안해하는 심리. 우리 예전에 화성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났을 때 사실 그 당시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건 해결을 하라고 했지만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죠. 그런데 저는 수사를 해 봤던 사람으로서 그 일대에 거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특히 많은 여성들이 굉장히 불한해하는 심리, 트라우마가 생겼거든요.

그런데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도 그 트라우마를 지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에 전력질주를 했는데. 결국은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었던 게 바로 지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가해자는 벌써 살해하고 이불과 마대자루에 싸서 방조제와 바다쪽에 유기를 하게 되면 이게 유실이 되거나 자연 부패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관광객에 발견되고 경찰에 발견이 돼서 결국 지문감식으로 이 범인이 체포가 된 결정적인 단초가 됐죠.

[앵커]
이번에 피해자 시신이 발견된 뒤 하루 만에 검거가 된 것이란 말이에요. 그만큼 피해자의 신원확인이 되면 수사속도가 급진전한다고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형사정책학회에서 보고된 것을 보면 대한민국 강력사건 검거는 1위라고 보고돼 있죠. 이런 경우에는 피해자가 특정이 되면 그러니까 신원이 확인이 되면 생활근거지를 중점으로 탐문하거나 수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범죄 현장은 증거의 보고다. 그래서 반드시 요즘 DNA법이 실행이 돼서 DNA에 의해서 이번에 무학산 살인사건도 해결이 됐지 않습니까?

그래서 범인은 모르지만 반드시 범죄현장에는 유류물이 남거나 범죄의 증거가 될 DNA 같은 거, 침, 땀 또 평소에 본인이 사용을 했던 물건이 떨어지게 되면 거기에도 DNA가 채집이 되거든요. 이런 부분으로 결국 피의자, 가해자를 검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는 것이죠.

[앵커]
팀장님 경험상으로도 그런 침이라든가 사소한 게 결정적 단서가 된 적이 있습니까?

[인터뷰]
제가 실제로 강남수서경찰서를 근무할 때 가까운 시일이었는데요. 8월에 32세된 여성이 아파트 7층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여름에 1시에 깜빡 남편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는데 두 아이가 거실에 있었고 핫팬츠 차림으로 잠이 들었는데 같은 동에 거주하는 남성이 이 여성을 보고 성욕을 일으켜서 침입합니다, 열려진 문으로. 그래서 결국 미수에 그쳤으나 그때 도주를 했지만 결국 피해자의 몸에서 실제로 성폭행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미수에 그쳤지만 이 사람의 타액이 그 몸에서 발견이 돼서 결국은 DNA에 의해서 같은 아파트 12층에 거주하는 범인을 일주일 만에 검거할 수 있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DNA는 이제 과학수사의 첨병역할을 하는 아주 범인을 검거하고 완전 범죄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넘지 못할 장벽으로 지금 두각을 나타나고 있죠.

[앵커]
그런 추세가 갈수록 더 심해진다고 봐야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제 DNA법이 시행이 되면서 검찰에서도 장기미제팀이 있습니다. 그래서 DNA가 지금 현격한 그런 공을 세우있는데 아무리 범인이 완전범죄를 꿈꾸고 조심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숨을 쉬는 한, 현장에는 타액이나 침, 본인의 땀이 배어 있거든요. 그래서 소위 말하면 어떤 완전범죄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우주복을 입지 않은 이상 반드시 체포되고 완전범죄는 없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 희생된 피해자를 보면 그동안 가족하고 거의 연락도 끊고 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피해에 관해서는 자세한 내용이 나온 게 없죠? [인터뷰] 사실 피해자 40세가 혼자서 거주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 가족과는 연락이 안 되는 상황으로 지금 초동수사에 밝혀지고 있지만 결국 6시에 브리핑을 하겠지만요. 뭔가 일반적인 그런 생활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이런 생각은 듭니다.

왜 그런 개연성이 있냐면 나이가 40인데 일정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초동수사에 파악이 됐다고 하면 이 부분은 반드시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겠지만 결국은 범죄 관련된 어떤 이 부분이 아마 6시 브리핑에서도 나오겠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도대체 치정이냐 아니면 원한 관계냐 아니면 금전관계냐 아니면 사업 관계냐 이런 부분이 수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YTN 방송에 나오기 전에 여러 가지로 파악을 해야 되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했습니다만 결국은 제가 말씀드린 그런 내용 중에 한 가지로 아마 압축이 돼서 보도가 되지 않을까, 브리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그 치정이나 돈, 쭉 그동안에 이런 살인사건을 경험하셨을 텐데요. 어떤 거 가장 원인이 많던가요?

[인터뷰]
지금 이 사안이 아닌 다른 걸로 치면 가장 끔찍한 범행은 치정일 때 가장 끔찍한 범행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괴롭힘이라고 해서 사실 학생들한테는 왕따라고 하지만 사회적으로 왕따를 당할 때는 왕따를 하는 가해자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을 주는 사람에게는 정말 분노를 나타나는 범죄를 하게 되죠. 대구에서 3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 있죠. 여성을 살해를 했는데 여성이 기르고 있는 애완견과 그다음에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어서 살해를 한 그런 사건이 있었거든요. 바로 그런 경우는 증오범죄입니다. 그래서 평상시에는 같이 아무런 일이 없는 듯이 생활을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끌어오르는 그런 분노나 또 가학행위를 할 만큼의 어떤 원인이 있는 그런 범죄가 바로 치정과 그다음에 지속적인 괴롭힘이나 악행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런 범죄를 하게 되는 동기 유발을 하게 되는 거죠.

[앵커]
이번 사건의, 오늘 붙잡혔습니다마는 피의자의 경우에는 시신을 훼손도 심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또 상반신, 하반신 이렇게 따로따로 유기를 했단 말이에요. 특별히 그런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은 말씀을 드렸지만 완전범죄를 꿈꿨던 것 같습니다. 왜 그러냐면 잔혹한 범죄를 하고 나서 그다음에 주거지 안에서 이불에 시신을 훼손유기하고 분리하고 이불에 싸서 마대자루에 싸서 버린 장소가 황급하게 버린 것 같은데요. 바로 대부도 선착장과 바다에 인접한 배수로에 버렸거든요. 하반신과 상반신을 각각 분리해서요.

그렇다고 하면 이것은 자연부패될 걸 기대했거나 아니면 습지라든지 또 바다에 유실이 돼서 피해자의 분리된 시신이 발견되지 않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기에 유기를 했다고 보기 때문에 사실 수사를 했던 사람으로서 대부도라든가 100만 제곱미터가 넘는 그런 자연 인공습지라든가 넓은 장소, 또 이런 시화호 일대가 이제는 지자체와 수사를 하는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에서 앞으로 관리감시해야 되고 그다음에 CCTV를 많이 장착해서 범죄라든가 제2의 추가적인 범행을 막을 수 있는 그런 장소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왜냐하면 이 일대에 거주하는 화성, 대부도 일대의 이 지역의 주민들은 굉장히 불안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대책이 마련돼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지금 대부도 방조제에 대해서 쭉 설명을 하셨고 또 카메라도 더 설치를 한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이번에 거기다가 시신을 유기한 이유도 그만큼 발견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했을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인적이 드물고 광활한 습지라든가 CCTV라든가 관리감독하는 인원이 없다고 판단을 한 것이거든요. 그리고 방조제라든가 바다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유기를 하게 되면 본인의 범행 흔적이 모두 사라진다. 그래서 완전범죄가 가능하다 이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이 지역에 동강난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과 함께 이번 사건의 내용을 같이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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