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게 토막된 시신..."면식범 소행에 무게"

잔인하게 토막된 시신..."면식범 소행에 무게"

2016.05.05.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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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안산 대부도에서 발견된 '방조제 시신' 사건의 피해자가 40살 한국인이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용의자를 좁히고 있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일과 3일 안산 대부도에서 하반신과 상반신 시신이 잇따라 발견돼 충격을 줬던 '방조제 시신' 사건.

피해자는 결국, 인천에 거주했던 40살의 내국인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반신 시신에서 채취한 지문을 주민등록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것과 비교한 결과입니다.

다만, 이 남성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 다음에 저희가 결정돼 (수사) 진행 사항이 있으면 역시 풀(언론에 동시 공개)하는 형식으로….]

피해자의 신원이 알려질 경우 용의자가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보안을 유지하면서 피해자의 주변인들을 탐문 조사하고 있습니다.

잔인한 범행 수법을 볼 때 원한 관계에 얽힌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종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던 만큼 부모를 상대로 피해자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화 기록과 계좌 내역 분석 등을 통한 용의자 특정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남성이 휴대전화를 따로 갖고 있지 않은 데다, 일정한 직업 역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탐문 수사와 거주지, 시신 발견 장소 주변 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엽기적인 범행으로 사회적 불안이 커지는 만큼 수사전담반 인원을 대규모로 투입해 용의자를 최대한 빨리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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