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메카드' 사주면 100점?...부모들의 흔한 착각

'터닝메카드' 사주면 100점?...부모들의 흔한 착각

2016.05.04. 오후 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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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 준비하셨나요?

아이들이 최고로 좋아한다는 변신 로봇 장난감을 사주면 과연 백 점짜리 엄마, 아빠가 될까요?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 어린이 캐릭터 완구는 마트에 들어왔다 하면 완판이 될 정도로 인긴데요.

없으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다는 얘기까지 돌면서, 어린이날 같은 기념일만 되면 인기 장난감을 사기 위해 가게를 찾아다니는 '부모 유랑족'까지 눈에 띕니다.

그런데 부모가 주고 싶은 선물과 아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은 차이가 있죠.

영어교육 전문 기업 윤선생 설문 조사한 결과, 부모가 주고 싶은 선물 1위는 책이었습니다.

이어 옷이나 신발, 가방 같은 의류와 학습 관련 제품 순이었는데요.

반면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가장 받고 싶어 했습니다.

게임기기와 용돈도 어린이날 선물로 받고 싶어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원하는 선물을 받으면 아이들은 정말 행복해할까요?

키즈카페나 놀이공원에 데려다주고 알아서 놀라고 하면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하는 건 부모의 착각이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이럴 경우 아이들은 '아빠는 운전해주는 사람, 엄마는 내 스케쥴을 짜주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는 건데요.

실제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놀이'를 통해 부모와 정서적 교류를 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내일은 어린이를 위한 진짜 어린이날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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