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본사 항의 출국..."현지 검찰에 고발"

옥시 본사 항의 출국..."현지 검찰에 고발"

2016.05.04.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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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가족과 환경 단체 대표가 옥시 영국 본사 등 관련된 유럽 기업들에 항의 방문을 위해 오늘 오전 출국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장을 방문해 살균제 피해 사실을 주주들에게 알리고 영국 런던검찰청 등 현지 검찰을 방문해 고발장도 접수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유가족들이 영국 본사로 떠났다고요?

[기자]
가습기 살균제로 아들을 잃은 김덕종 씨와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이 함께 항의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출국에 앞서 이들은 오전 9시쯤 인천공항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번 방문을 통해 유럽 사회에 가해 기업들이 대한민국 검찰에 소환돼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직접 현지 검찰에 해당 기업 관계자들을 살인죄 또는 살인 교사죄 등으로 처벌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7박 8일 일정으로 유럽에 있는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들을 차례로 찾을 예정입니다.

먼저 내일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옥시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로 가서 주주들에게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리고 본사의 책임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이어 다음날에는 가습기 살균제 유통 책임이 있는 홈플러스를 소유했던 테스코 앞에서 시위하고, 덴마크로 건너가 '세퓨'의 원료 공급 회사 케톡스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옥시 항의 집회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은 피해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금 전인 오전 11시쯤 한 대형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제품 판매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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