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제 시신' 상반신도 발견..."동일인으로 추정"

'방조제 시신' 상반신도 발견..."동일인으로 추정"

2016.05.03.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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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있는 방조제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과 동일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이 이틀 만에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대부도의 한 선착장 부근.

경찰 과학수사 요원들이 물가 쪽에서 무언가를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하반신만 있는 시신이 나온 방조제로부터 11km가량 떨어진 선착장 부근 물가에서 상반신만 있는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지난 1일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지 22시간 만입니다.

하반신과 마찬가지로 이불에 싸인 채 같은 모양의 마대 안에 들어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상반신이 같은 사람의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변창범 / 경기남부경찰청 강력계장 : 사람이 죽으면 얼굴 형태가 부풀어 오르고 일그러지기 때문에…. 의류는 착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지문을 채취하고 DNA를 대조해 시신이 누구 것인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나머지 시신이 발견된 만큼 경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공개수배 전단까지 배포하면서 수사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면 최고 천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누군가 시신을 일부러 훼손해 내다 버린 정황이 확인된 만큼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주변인들을 조사해 용의자를 특정할 계획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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