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비 의혹' 정운호 수사 본격 시동

검찰, '로비 의혹' 정운호 수사 본격 시동

2016.05.03. 오전 1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 대표를 검찰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정 대표에 대한 수사, 검찰이 본격 시동을 걸었는데 어느 부가 맡고 있나요?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말 구치소에 수감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은 선고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데요.

검찰은 정 대표를 불러 거액의 수임료를 주고 변호사를 쓴 경위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정 대표가 도박혐의에 대해 검찰이 2차례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에 검사장 출신 변호사가 개입했는지 여부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간에 불거지고 있는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단서가 있는지를 살펴본 건데요.

어제 대한변호사협회가 관련자들을 대거 고발한 만큼 조만간 수사가 로비 의혹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정 대표의 도박 혐의를 수사할 당시 포착했던 수상한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시 정 대표는 개인 자금으로 도박을 했다고 주장해 횡령 혐의는 피해갔는데요.

검찰은 수백억 원대 도박자금과 수십억 원의 수임료를 대는 데 회사자금이 들어갈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수사 관계자 등과 억대의 큰돈이 오간 정황이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브로커와 식사 자리를 가졌던 임 모 부장판사는 법원에 사표를 냈습니다.

대법원은 사실관계 확인 등 관련 절차를 거친 뒤 사표 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