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공개...역대 대통령들의 사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공개...역대 대통령들의 사저는?

2016.05.02.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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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 앞으로 한 달 동안 주말과 휴일에 개방하기로 했는데요.

노 전 대통령이 손님을 맞던 사랑채와 업무 공간인 서재, 그리고 권양숙 여사와 기거하던 안채를 그대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소박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다 라는 반응들이 많았다고 전해집니다.

노 전 대통령 사저가 공개된 김에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의 사저들은 어땠는지 한 번 보겠습니다.

김영상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는 역대 대통령 사저 가운데 가장 소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지 100평의 3층 건물인데요.

이곳 상도동은 김 전 대통령에게 각별한 사연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김 전 대통령이 46년 동안 기거한 곳이자, 민주화운동을 하며 가택연금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었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상도동계라는 이름도 이때 유래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전직 대통령의 사저가 출연한, 그러니까 등장한 적도 있습니다.

바로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사저입니다.

최 전 대통령은 지난 1980년 퇴임한 뒤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서울 서교동 가옥에 거주했습니다.

바로 이곳이, 지난 겨울 방영됐던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오는 동룡의 집이었습니다.

서울시는 가옥을 보존하기 위해 해당 집을 매입한 뒤 지난 2013년부터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해왔습니다.

유독 사연이 많은 사저도 있습니다.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인데요.

본채와 별채 그리고 정원을 포함한 사저 내 땅과 건물은 매매와 검찰 압류를 거치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2013년도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저 지하에 ‘ 비밀의 방'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었습니다.

대통령의 사저, 관심 만큼이나 참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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