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송이 꽃의 향연..."봄나들이 즐겨요"

1억 송이 꽃의 향연..."봄나들이 즐겨요"

2016.05.01.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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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인 오늘 쾌청한 날씨에 많은 시민이 밖으로 나와 봄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시민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1억 송이 꽃을 보며 사진도 찍고, 재미있는 체험도 즐겼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의 봄 모습을 박서경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물감을 뿌린 듯 흐드러지게 핀 꽃이 봄의 절정을 알립니다.

누가 더 예쁜지 겨루기라도 하듯 저마다 알록달록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30개 나라에서 온 1억 송이 꽃들이 모인 이곳은 그야말로 꽃 대궐.

공원 안은 봄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온통 북적입니다.

[채명신 / 인천 구월동 : 평일에는 회사 다니느라 못 놀아줘서 미안했는데 휴일에 나와 아이들이랑 있고 꽃구경도 하니까 5월이 성큼 다가온 그런 기분인 것 같아요.]

공원 한쪽에서는 봄맞이 체험 행사도 열렸습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운 아이는 아빠와 함께 양초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조그만 손으로 유리컵에 모래를 채우면서 달콤한 봄 향기와 행복한 추억도 함께 담았습니다.

[왕채윤 / 수원 화양초등학교 2학년 : 하얀색이랑 빨간색이랑 파란색 모래 넣어서 만들었고 향기가 나서 기분이 좋았어요.]

꽃길 옆 호수 위에서는 쌩쌩 자전거 경주가 펼쳐졌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가르며 꽃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시민들의 얼굴에도 봄기운이 배였습니다.

[김아라 / 인천 학익동 : 다리는 많이 힘들었는데, 바람도 불고 안에 보니 물고기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은 정말 좋았어요.]

화창한 날씨, 활짝 고개를 내민 꽃들의 향연에 시민들은 저마다 추억을 만들며 화사한 봄을 만끽했습니다.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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