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천 헌금' 의혹 박준영 당선인 내일 소환

검찰, '공천 헌금' 의혹 박준영 당선인 내일 소환

2016.05.01.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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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영 국민의당 소속 당선인을 내일(2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박 당선인이 돈을 받았는지, 어떤 대가가 오고 갔는지에 대한 집중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지사로 내리 3선을 하고,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서 호남에 출마해 당선된 박준영 당선인!

하지만 축배를 들자마자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던 검찰은 박 당선인에게 내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박 당선인의 혐의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자신이 창당한 신민당의 전 사무총장 김 모 씨로부터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 관련해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단 검찰은 김 씨가 박 당선인을 위해 선거 자금을 대면서 공천을 요구했고, 일부는 박 당선인이 힘을 써보겠다면서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도 보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받은 돈의 사용처와 대가성에 대한 추궁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사건에 연루된 측근들 조사에서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소환에 응할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박 당선인 측에서 거부 의사를 알려오지는 않았다면서 소환에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당선인의 자택과 선거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돈을 건넨 혐의로 전 신민당 사무총장 김 씨와 선거 자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로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를 구속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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