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천헌금 의혹' 박준영 당선인 내일 소환 통보

검찰, '공천헌금 의혹' 박준영 당선인 내일 소환 통보

2016.05.01. 오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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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소속 박준영 당선인을 내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돈을 받았는지, 어떤 대가가 오고 갔는지 집중 추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철희 기자!

검찰이 내일 박준영 당선인을 소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내일 오전 중에 박준영 당선인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혐의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박 당선인이 대표로 있던 신민당의 전 사무총장 64살 김 모 씨로부터 총선을 앞두고 공천과 관련해 수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당선인을 상대로 정말 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양측에 서로 어떤 대가가 오고 갔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박 당선인의 소환에 앞서 돈이 오가는 과정에 연루된 측근 조사와 증거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당선인의 소환 횟수는 한 차례 정도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박 당선인의 혐의 입증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박 당선인 측은 그동안 줄곧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내일 출석 여부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박 당선인 측이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는 반응은 특별히 없었고, 소환에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검찰은 선관위의 의뢰로 수사를 시작해 총선 직후 박 당선인의 자택과 선거사무실을 압수 수색을 한 데 이어, 돈을 건넨 혐의로 전 신민당 사무총장과, 전 사무총장이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돈을 부정하게 사용한 혐의로 박 당선인의 측근인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를 구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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