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먼지 예보 정확히 하자" 美 나사와 손잡는다

"미세 먼지 예보 정확히 하자" 美 나사와 손잡는다

2016.05.01.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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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는 청명하다가 바로 다음 날 하늘을 뿌옇게 만들어 버리는 것, 바로 미세먼지죠.

변화가 심한 탓에 예측마저 쉽지 않아 환경 당국이 애를 먹고 있는데요, 정확한 예측을 위해 한국 연구진과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50m가 채 안 되는 소형 항공기, DC-8.

한반도 '대기 질' 연구를 위해 미국 나사에서 가져온 관측기로 미세먼지와 오존 등 공중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분배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마이클 델라니 / 미국 나사 엔지니어 : 항공 전자 기기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습득합니다. 여기에 센서가 여러 개 있습니다. 이 센서는 습도를 측정하는 센서입니다.]

이보다 더 작은 킹-에어 기종 2기도 출동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늘을 낮게 날면서 지표면 근처 대기 상태를 확인하는 게 주된 임무입니다.

하늘 말고 땅에서도 대기 정보를 모읍니다.

북서풍이 부는 방향에 따라 인천 백령도와 서울 올림픽공원, 경기 광주시 태화산에 각각 핵심 관측소가 세워졌습니다.

또 서울과 제주 등 전국 16곳에서도 대기 상태를 함께 측정합니다.

바다에서도 해양기상관측선인 기상 1호와 온누리호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립환경과학원과 미국 나사가 공동으로 꾸린 연구진은 모두 400여 명.

정확한 미세먼지 예측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홍유덕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 : 대기질 악화의 원인이 무엇이고 그 악화의 원인을 파악함으로써 대기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구 대기 상태를 변화시키는 중요 요인이 된 미세먼지는 '나사'에게도 중요 연구대상입니다.

[크로포드 제임스 헨리 / 나사 과학자 : 우리는 오랫동안 대기 중 미세먼지 오염을 관찰하기 위한 위성을 운행해 왔습니다.]

한·미 공동 연구진에 주어진 시간은 다음 달 12일까지 40여 일.

하늘과 땅, 바다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연구에서, 미세먼지를 포함한 한반도 대기 오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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