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경찰·서울시 로비 정황...진상 조사

정운호, 경찰·서울시 로비 정황...진상 조사

2016.04.30. 오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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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법조계를 뛰어넘는 전방위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과 서울시 산하 기관에도 로비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해당 기관들이 진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박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운호 대표는 지난 2014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았습니다.

이때 담당 경찰관의 약점을 잡아 무혐의 처분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담당 경찰관 2명이 수사 무마를 대가로 화장품 매장을 내달라고 요구했는데, 정 대표가 오히려 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들을 포함해 수사 과정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산하 기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 대표의 청탁을 받고 항소심 재판장에게 선처를 부탁한 브로커 이 모 씨가 서울시 산하 공사를 상대로 로비한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지난 2010년 지하철역사 내 화장품 매장을 늘리려고, 정 대표가 공무원 로비자금으로 9억 원을 이 씨에게 건넸다는 의혹입니다.

서울시는 당시 화장품 매장 허가 과정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법조계에서 시작된 정 대표의 로비 의혹이 경찰과 공기업 등으로 번지면서 갈수록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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