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번째 임시공휴일...나들이객 최다 전망

역대 4번째 임시공휴일...나들이객 최다 전망

2016.04.30. 오전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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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4번째 임시공휴일이 다음 달 6일로 정해지면서 연휴가 나흘 동안 이어집니다.

서둘러 연휴 계획 세우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이번 연휴 때 나들이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추이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88 서울올림픽 개막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 기념일, 지난해 광복 70주년 기념일, 그리고 다음 달 6일.

정부수립 이후 네 번째를 맞는 임시공휴일로 나흘의 여유가 생긴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연휴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박재용 / 부산시 화명동 : 가족들하고 간단히 동물원 같은데 다녀오려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임시공휴일이) 미리 계획돼 있었으면 여행을 가든지 계획을 잡을 수 있었을 텐데 갑자기 계획 잡기가 좀 차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민영 / 부산시 괴정동 : 아직 정확하게 잡힌 계획은 없고요, 친구랑 더 얘기를 해보고 가까운 근교로 놀러 갈 계획입니다.]

역대 고속도로 이용 현황을 보면 연휴가 닷새였을 때보다 나흘이었던 지난 추석이 가장 많은 차량이 집 밖을 나온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생긴 나흘 연휴에 나들이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이유입니다.

또 3년 전부터 최근까지 열차 이용 현황을 보면 5월이 가장 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시기적으로 명절보다는 가정의 달 연휴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는 승객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희윤 / 코레일 여객마케팅처 : 어버이날처럼 가족·친지를 방문하는 일이 잦더라고요. 그리고 결혼 시즌도 같이 맞물려서 이동하시는 분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황금연휴는 또 언제 다가올까.

내년에는 개천절과 추석, 대체공휴일, 주말, 한글날이 이어져 연휴가 7일 동안 이어지고, 하루만 휴가를 내면 연달아 쉬는 날은 열흘이 됩니다.

또 2044년에도 하루 휴가를 내면 주말, 개천절, 추석이 이어지며 봄방학 같은 열흘의 황금연휴가 재현됩니다.

다만 이번 임시공휴일이 불과 열흘 앞두고 결정돼 전체 사업장의 30~40%가 쉬지 못할 것으로 보여 예상만큼의 나들이객 증가와 소비 진작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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