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은숙 "母 임종 못 지켜 恨...노래하고 싶다"

계은숙 "母 임종 못 지켜 恨...노래하고 싶다"

2016.04.29.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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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 양지열, 변호사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앵커]
금요일 밤 신율의 시사탕탕 시작할 텐데요. 오늘도 사회 문제, 정치 문제, 북한 문제까지 다양한 이슈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할 전문가 네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 강미은 교수, 중앙일보 기자 출신이시죠, 양지열 변호사,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그리고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엔카의 여왕 계은숙 씨, 다 아시죠?

[인터뷰]

알죠.

[앵커]
아시죠 그러면 그냥 예 하시면 되지 모르는 것처럼 계시다가 말씀을 하세요.

[인터뷰]
옛날 생각이 나서 더듬었어요.

[앵커]
지금 계은숙 씨가 마약 및 사기 혐의로 구속중인데 형집행정지로 모친상 장례에 참석을 했는데 어쨌든 그나마 다행이지만 임종을 보지 못했던 그런 안타까움, 주위 사람들을 굉장히 안타깝게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원래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아서 복역중이었는데 보통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거나 이런 특수한 경우는 구속집행 정지를 해 주거든요.

2박 3일 하고 17시간 동안 저 장소와 또 병원 주변을 지정해서 그때만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머물 수 있습니다.

[앵커]
어머니가 많이 아프셨던 모양이죠?

[인터뷰]
92세인데 알츠하이머, 치매하고 당뇨가 심하셔서 오랜 세월 동안 언니, 언니도 생활이 녹록지 않다고 합니다. 언니가 보살펴왔는데 결국은 27일에 오전 10시 40분에 운명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계은숙 씨가 구속집행 정지로 나왔는데 오후 6시에 나와서 서울 천호동에 있는 모 장례식장에 지금 빈소를 모셨는데 거기에 안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니까 계은숙 씨를 굉장히 좋아했었거든요.

세월의 무상함. 계은숙 씨가 충남 서산 출신으로 62년생인데 세월이 참 무상하구나 하면서도 어머님 임종을 못 봐서 슬프다고 하면서 울면서 다시 또 노래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피력을 했는데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저는 가슴이 아픈 게 시신을 인수할 돈이 없어서 굉장히 애를 먹었다. 그래서 각서 쓰고 겨우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를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엔카의 여왕이라고 해서 사실 79년도에 데뷔를 해서 그다음에 85년도에 일본 진출을 해서 일본에서는 정말 방송국 앞에 붉은 카펫을 깔 정도로 인기가 있었던 그런 가수고 또 돈도 굉장히 많이 벌었다고 했었는데 결국은 몰락을 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과 사기 사건에 연루가 돼서 결국 기소돼서 징역 1년 6월형을 마약류에 관련해서는 받았는데 결국은 어머님이 임종을 하셨는데 그 많은 재력이 다 어디로 갔는지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받아서 시체를 병원에서 시신을 인도받아가지고 장례를 치른다고 하니까 안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어쨌든 계은숙 씨가 마약혐의와 사기 혐의로 두 개의 혐의로 들어가 있는 거죠. 마약 혐의는 본인이 인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기 혐의는 부인하고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본인이 가수 생활만 해 왔기 때문에 경제활동이라든가 그런 게 전혀 없었고 그래서 마약 말고 사기 같은 경우에 그냥 보증을 누군가 차를 구매할 때 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결국 돈을 빌린 사람, 돈을 준 사람은 계은숙이라는 이름을 믿고 줬는데 전혀 알고 보니까 갚을 능력이나 이런 게 없었더라 해서 고소를 했고 기소가 됐는데 왜 이렇게 돈이 없을까라고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일본에서 활동을 하셨지만 본인이 나왔던 음원이나 음반 이런 걸 작곡이나 작사를 하신 것은 아닙니다.

노래를 불러서 가창료는 받았지만 음반이 계속해서 발매가 돼도 저작권료 수입은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 음악활동을 못 하고 계시니까 수입원이 끊긴 것이고 일본에서 나올 때도 일본에서도 약간 불미스러운 일에 얽혀서 나오다 보니까 재산같은 것들이 동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연예인분들이 왜 이렇게 사기, 사실 이분이 지금 주장한다는 게 피해자도 된다라는 이야기도 되지 않습니까? 사기 피해자가 된다는 얘기인데. 사실 연예인분들이 세상 물정을 진짜 몰라요.

접촉을 해 보면 굉장히 잘 속을 수밖에 없는 환경인 것 같더라고요.

[인터뷰]
이 사기사건은 시청자분들 약간 오해하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확한 팩트를. 2013년 5월 서울 강남 대치동의 포르쉐 자동차입니다.

이게 2억 300만원 정도 되는데 내가 한 호텔에 출연을 하는데 2억원을 받기로 하고 출연을 한다, 그런데 그 계약서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복사까지 돼서 제시가 됐는데 결국은 이 차를 인수를 받고 한 달에 500여 만 원 정도 리스비를 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를 인수를 받고 곧바로 5000만 원에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그다음에 5000만 원을 빌려버립니다.

결국은 그래서 경찰과 검찰에서 기소를 하게 된 건데 본인은 그때 같이 간 지인에게 속았다라고 하지만 결국은 모두 본인 이름으로, 계약서도 본인 이름이었고 그다음에 담보를 주고 대출 5000만 원 받은 것도 계은숙 씨 이름이기 때문에 그래서 경찰에서 기소를 한 것이었습니다.

[앵커]
어쨌든 참 안타까운 얘기입니다. 모든 것이 빨리 좀 밝혀지고 형을 살 부분은 살아야겠고 또 만약 억울한 점이 있다면 밝혀져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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