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영업 꼼짝 마" 외국인 관광업소 사전 단속

"불법영업 꼼짝 마" 외국인 관광업소 사전 단속

2016.04.29.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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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각각 노동절과 골든위크 연휴를 맞은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 17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아올 예정입니다.

경찰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가격 표시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등 불법 영업을 하는 업주들에 대한 사전 단속에 나섰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비좁은 지하상가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옥가락지와 옥 팔지 등이 진열돼있지만 가격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동복 가게에 내걸린 옷들도 전부 가격표가 부착돼 있지 않습니다.

고깃집 외국인 전용 메뉴판에도 일부 요리들은 가격이 아예 표시돼 있지도 않습니다.

부르는 게 값인 이런 상황에서 외국 관광객들은 바가지 쓰기에 십상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연휴를 맞아 대규모 관광객 입국에 대비해 이런 불법 업소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가격 미표시 소매점뿐만 아니라 승차를 거부하거나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택시와 함께 불법으로 숙박업을 하는 오피스텔 등에 대한 계도에도 나섰습니다.

[신동주 / 관광경찰대 경위 : 나중에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단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번 단속에 나선 데에는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 행위가 무려 6천백여 건으로 재작년의 2.49배 이상에 이르며 외국 관광객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광객 : 동대문 등 어느 곳에서든 택시 타고 가고 싶은 데 가달라고 해도 못 가겠다고 해요.]

경찰은 외국 관광객이 범죄 피해를 봤을 경우 실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112신고 홍보활동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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