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에게 적용한 '위드마크 공식'이란?

이창명에게 적용한 '위드마크 공식'이란?

2016.04.29.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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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낸 뒤 자동차를 버려두고 달아났던 방송인 이창명 씨가 결국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조사 결과, 술자리 직후 대리운전을 요청했지만 취소하고 직접 차를 몰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 씨는 당시 경찰에 출석해 음주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창명에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했는데요.

이 씨 일행이 주문한 술의 양을 토대로,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수준인 0.16%로 추정하고, 입건한 겁니다.

위드마크 공식은 사건 발생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음주측정이 불가능했을 때 사용하는데요.

마신 술의 양과 알코올 도수, 체중 등을 곱하면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가 나옵니다.

하지만 위드마크 공식은 법정에서 무조건 인정되는 것은 아니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어쨌든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창명은 KBS2 '출발드림팀'에서 하차하게 됐는데요.

최근 음주운전, 탈세 등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하나둘 돌아오고 있습니다.

방송인 노홍철 역시 음주운전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연말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했죠.

한류스타 장근석은 탈세 논란으로 한동안 자숙을, 배우 최민수는 2008년 노인 폭력 사건으로 인해 산에서 칩거생활을 하다 결국은 모두 돌아왔습니다.

배우 송혜교도 종합소득세 25억 원을 탈루한 혐의가 알려졌지만,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다시 대중의 사랑을 회복했고요.

19금 개그와 재치 있는 말재주로 인기 있는 방송인 신동엽도 1999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수감생활을 했었습니다.

강호동도 탈세 논란으로 일인자 자리를 내준 굴욕이 있죠. 대중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복귀를 환영하는가 하면 불편하다는 싸늘한 시선도 여전한데요.

공인인 만큼 애초부터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사과할 일을 만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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