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줄고 '공대생' 늘어 평균등록금 상승

'문과생' 줄고 '공대생' 늘어 평균등록금 상승

2016.04.29. 오전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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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는데요,

하지만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싼 인문 계열 정원이 줄고 공학계열 정원이 늘면서 1인 평균 등록금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4년제 대학 가운데 등록금이 가장 비싼 학교는 연세대학교였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육 공시 분석대상 18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54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또 24개 대학은 오히려 등록금을 내렸고, 인상한 대학은 단 두 곳입니다.

하지만 대학생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1인 평균등록금은 지난해보다 소폭 오른 667만5천 원입니다.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없는데, 학생 한 사람의 등록금 부담은 더 늘어난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겁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각 대학이 인문계 정원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공학 계열의 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염기성 / 교육부 대학장학과장 : 상대적으로 등록금 액수가 높은 자연계열이나 공학 계열 정원이 많이 배정돼 평균 등록금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학생등록금이 오른 것은 아닙니다.]

학생 1인 평균 등록금은 연세대가 874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을지대 이화여대 추계예대 한국항공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서울대의 평균 등록금은 596만 3천 원 입니다.

각 대학의 학생 성적 평가 등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오늘 오후 1시부터 대학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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