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 다툼에 용역 폭력 제공...24억 원 챙겨

이권 다툼에 용역 폭력 제공...24억 원 챙겨

2016.04.28.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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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이권 다툼에 개입하며 거액을 챙겨온 용역 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오피스텔에 합숙생활까지 하며 폭력집단을 조직해 활동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성들이 건물에 빙 둘러서서 닫힌 문을 향해 의자와 돌 등 물건을 마구잡이로 집어 던집니다.

또 다른 곳에서는, 덩치 큰 장정 너덧 명이 하청업체 직원 한 명을 강제로 건물 밖으로 끌고 나옵니다.

[용역 폭력 조직원 : (이거 놔!) 보셨죠? 화장실 안 가셨어요.]

이들은 회사 경영권이나 유치권 쟁탈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용역을 제공하고 돈을 챙겨온 폭력 조직원들.

35살 A 씨 등 조직원 81명은 오피스텔까지 마련해 숙식을 함께하며 지난 2013년부터 폭력 조직으로 활동해왔습니다.

3년여간 이들이 이권 다툼에 개입한 현장은 100여 곳.

용역을 제공하고 챙긴 돈만 24억여 원에 달합니다.

[권용석 /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불법적으로 용역 활동을 하기 위해 의뢰 측 회사 직원으로 위장해서 일일 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현장에 들어가 폭력을 행사한 것입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고급 외제차량을 빌리고 해외 관광과 명품 쇼핑을 즐기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려왔습니다.

경찰은 조직원 8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A 씨 등 2명은 구속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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