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에 CCTV 납품"...35억 가로채

"필리핀 경찰에 CCTV 납품"...35억 가로채

2016.04.18. 오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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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에 CCTV를 납품하도록 해주겠다며 한국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사기 혐의로 무역투자 사업가 53살 최 모 씨를 구속기소 하고 캄보디아로 도피한 공범을 기소 중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1월 필리핀 경찰청이 추진하는 CCTV 설치 사업에 참여하게 해 주겠다며 한 CCTV 업체 대표로부터 공무원 기부금 등의 명목으로 18차례에 걸쳐 35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가 사업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의심하자 지난 2013년 당시 캄보디아 부총리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들에게 속아 돈을 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동시에 달아난 공범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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