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맞으며 벚꽃길 걸어요"

"봄비 맞으며 벚꽃길 걸어요"

2016.04.03.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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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벚꽃 축제를 하루 앞둔 오늘 많은 시민이 일찌감치 여의도를 찾았습니다.

촉촉이 내리는 봄비와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분홍빛 벚꽃 지붕 아래, 형형색색 우산이 펼쳐집니다.

촉촉이 내리는 봄비 아래 빼꼼히 얼굴을 내민 벚꽃들이 인사를 건넵니다.

모처럼 나온 꽃놀이인데 투둑투둑 떨어지는 봄비가 야속하기도 합니다.

[문태양 / 인천 임학동 : 아침에 비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당황했는데 근데 벚꽃이 많이 피어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이기에 빗방울이 촉촉이 옷을 적셔도 문제없습니다.

여기저기서 누르는 셔터 소리와 함께 추억은 한켜 한켜 쌓여가고, 나들이에 나선 상춘객의 얼굴에도 꽃만큼 환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박창석 / 서울 도화동 : 비오니까 오히려 사람이 적어서 더 여유롭게 벚꽃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나오게 됐습니다.]

[박준한 / 서울 도화동 : (벚꽃을 보니)정말 눈 오는 것처럼 예뻤어요.]

이맘때 벚꽃놀이는 연인들 데이트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이기도 합니다.

[김달회 / 서울 천호동 : 꽤 오래 만났는데도 여기 오니까 사이가 더 돈독해 진 것 같고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같이 꽃이랑 사진 찍고 하니까.]

여의도 벚꽃축제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되는데 7일과 8일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정오까지 서강대교 남단에서 국회의사당 뒷길, 순복음교회 앞에서 여의하류 나들목 한강 둔치 등의 차량 통행이 제한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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