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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반칙이지 말입니다...흔들리는 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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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6-03-31 10:25
앵커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크게 보면 사소하다고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작은 질서를 지키지 않는, 무심코 넘어가는 일상의 반칙들인데요.

개인의 인격, 나아가 나라의 인격인 국격과도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황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리산 천왕봉의 이름을 딴 천왕이가 야생으로 내달립니다.

하지만 3년을 못 버틴 녀석은 이렇게 처참한 몰골로 국립공원 직원들에게 잡혀 왔습니다.

귀엽다고 불쌍하다고 등산객들이 던져준 먹이 때문에 이빨 42개 중 19개가 망가졌습니다.

[김정진 / 국립공원 종복원기술원 기술팀장 : 아~ 탐방로 주변에서 왔다 갔다 하면 사람들이 먹을 걸 주는구나 하면서 인지를 하게 되고 가서 먹이를 받아먹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빨이 썩어가고 야생성을 잃게 되는 거죠.]

야생동물에게 함부로 먹이는 줘 선 안 된다는 경고를 무시한 사람들 때문에 천왕이는 야생 적응에도 실패하고 몸마저 상한 겁니다

지리산 노고단 아래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해선데요.

표지판을 보면 일반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금지돼 있습니다.

이쪽에는 철제 펜스가 만들어져서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해 놨는데요. 막상 와서 보니까 이것은 있으나 마나 한 시설이 됐습니다.

잘려나간 철사, 이미 무용지물이 된 잠금장치.

역시 반칙의 현장입니다.

금지된 구역에서의 흡연, 마구 버리는 쓰레기.

일상화된 반칙은 손으로 꼽는 게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무단횡단! 음주운전! 커닝한 거!"
"새치기하는 거!"
"어휴 정치는 말도 하지 말아."
"다 반칙이죠."

작은 반칙은 거기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사회 분위기로 이어져 더 큰 무질서와 더 큰 비리를 낳을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YTN 시사프로그램 국민신문고에서는 오늘 밤 9시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지만 결코 사소할 수 없는 사회 전반의 반칙 문제 실상을 점검하고 해법을 모색해 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휴대전화 문자 #0024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드립니다.

YTN 황보연[hwangb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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