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몰을 막아라' 서울시, 멧돼지 포획작전 돌입

'출몰을 막아라' 서울시, 멧돼지 포획작전 돌입

2016.03.15. 오전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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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멧돼지의 서울 도심 출몰을 막기 위해 집중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멧돼지는 산으로!'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합니다.

북한산국립공원에는 약 120마리의 멧돼지가 살고 있고, 서식밀도는 1㎢당 2.1마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북한산 국립공원에 인접한 종로구와 은평구, 도봉구, 성북구, 서대문구, 강북구 등 북한산 주변 6개 자치구에는 연평균 152건의 멧돼지 출몰이 있었는데요.

그동안 이 6개 구청엔 "불안하니 적극적으로 멧돼지를 잡아 달라"는 요청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서울시는 멧돼지 출현이 잦은 6개 구 일대에 가로 0.68미터, 세로 1미터, 길이 2.2미터의 철제 포획틀 8개를, 또 멧돼지의 주요 이동 경로에는 25제곱미터의 철제포획장 3개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공원 바깥 지역에도 포획틀 4개를 놓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40∼50 마리의 멧돼지를 잡을 계획입니다.

또 멧돼지의 이동 경로와 개체 수, 서식지 등을 조사해 '북한산 멧돼지 생태지도'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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