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부터 의료분쟁까지 외국인 환자 돕는다

통역부터 의료분쟁까지 외국인 환자 돕는다

2016.03.01.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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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통역부터 의료분쟁 조정까지 다양한 편의를 제공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자흐스탄에서 온 블라디미르 씨.

목 뒤 지방종으로 한참을 고생하다가 치료를 잘한다는 소문을 듣고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처음 와보는 낯선 이국땅에서 받는 수술이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무사히 수술을 받았습니다.

[블라디미르 / 외국인 환자 : 너무 갑작스럽게 와서 처음엔 수술이 잘 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나중에 와서는 비용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습니다.]

이처럼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환자는 한 해 20만 명을 훌쩍 넘었고 지난해 누적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만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들은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통역을 꼽았고, 뒤이어 비자 문제와 의료분쟁 상담도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외국인 환자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의료지원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정진엽 / 보건복지부 장관 :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분들의 편의를 재고하고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입니다.]

센터에선 의료통역부터 비자상담, 건강검진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또한, 의료분쟁 조정과 중재, 불법 브로커 신고 등을 통해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의료의 세계화를 통해 올해 외국인 환자 4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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