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콕] '홀로그램' 집회...경찰 대응 고심

[뉴스 콕] '홀로그램' 집회...경찰 대응 고심

2016.02.25.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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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기 뉴스를 콕 집어 전해드리는 '뉴스 콕'입니다.

어제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피켓을 든 시위대가 행진을 하고, 구호를 외치는데요.

일반적인 집회와는 다른 모습이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3차원 영상 '홀로그램'을 활용해 가상 집회를 벌인 겁니다.

이번 집회는 최근 청와대 인근 집회를 금지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계획됐습니다.

이 같은 홀로그램 집회는 지난해 4월 스페인에서 처음 시도됐는데요.

공공시설에서 시위를 금지하는 법안에 항의하기 위한 집회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가상 집회가 열렸습니다.

새로운 집회 방식을 두고 경찰은 처벌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최종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라며, 영상에서 정치적 구호가 사용됐다면 불법 미신고 집회로 보고 처벌할 수 있는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영화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입양된 쌍둥이가 SNS를 통해 기적적으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쌍둥이의 채팅 장면 함께 보시죠.

[사만다 푸터먼·아나이스 보르디에 : 안녕! 정말 이상한 경험이다. 맞아 정말 이상해 아하하.]

누가 봐도 틀림없는 쌍둥이인데요.

프랑스에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아나이스가 배우로서 영화에 출연한 사만다를 보고 SNS를 통해 찾게 된 것입니다.

25년 만의 만남이었습니다.

이 영화 같은 이야기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다음 달 국내에서 개봉합니다.

배우로 활동하는 사만다가 직접 감독을 맡았는데요.

기적처럼 이어진 혈연의 끈이, 아름답게 계속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뉴스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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