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대다수, SNS로 '유해 콘텐츠' 본 적 있다"

"청소년 대다수, SNS로 '유해 콘텐츠' 본 적 있다"

2016.02.14.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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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콘텐츠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들은 이 SNS를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하루 세 시간 정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년 이내에 폭력적인 내용을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79%.

또 선정적인 콘텐츠를 본 적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77%에 달했습니다.

자살 혹은 범죄 정보나 불법 유해 물품 정보에 관한 콘텐츠를 본 경우도 절반을 넘었고,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 등 권리침해 내용을 본 것도 81%였습니다.

주된 접촉 경로는 SNS였습니다.

폭력 콘텐츠에 노출된 70%가 SNS를 통해 내용을 접했다고 응답했고, 선정적 내용을 본 61%, 권리침해 내용을 본 72%도 SNS가 주된 경로였다고 답했습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11월 6일부터 열흘 동안 전국 청소년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미디어 장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70분 남짓.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207분이 넘었습니다.

평균 TV 시청 시간의 세 배에 육박했습니다.

PC를 통한 인터넷 이용은 10분도 채 안 됐습니다.

가장 많이 이용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유튜브나 웹툰 같은 오락 분야였고, 이어 카카오톡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뒤를 이었습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유해 콘텐츠를 접촉한 비율은 중학생이 33.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초등학생이 27.9%, 고등학생이 25.3%를 차지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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