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환자 50대 이상이 82% 넘어

뇌출혈 환자 50대 이상이 82% 넘어

2016.02.14.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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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혈관 출혈로 나타나는 뇌혈관 장애가 뇌출혈인데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2%를 넘습니다.

갑작스러운 의식장애, 반신불수 등을 일으키는 뇌졸중을 불러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예방하거나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길 씨는 설날 아침 일어나는데 어지러움을 느꼈습니다.

구토까지 동반돼 단순히 소화가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소화제를 먹어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다음 날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영길 / 뇌출혈 환자 : (MRI 등) 3개 찍었는데 여기 어디가 안으로 피가 샌다고. 그런데 한 2주 전인가도 샜고 그날도 샜고 그렇다고 그러네요.]

김 씨처럼 뇌출혈로 진료받는 인원은 지난 2010년 7만7천여 명에서 2014년 8만3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나이별로 봤더니 50대 이상이 전체의 80%를 넘어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 인원을 살펴보니 60대까지는 남성환자가 많았는데 70대 이상에서는 여성환자가 조금 많았습니다.

뇌출혈은 목 뒤쪽 통증 외에 현기증과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시기적으로는 겨울에 많이 발생하고 밤보다는 낮에, 그리고 활동을 하고 있을 때 많이 발생하지만, 긴장이나 흥분, 과로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권택현 / 고대 구로병원 신경외과 교수 : 고혈압이 있는 분들은 특히 이런 동절기에 뇌출혈 발병이 증가하니까 혈압관리에 더 주의해야 될 거고 또 뇌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특히 뇌출혈의 위험이 증가하니까 미리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뇌출혈은 한 번 발생하면 많은 경우 후유증을 남겨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몸에 이상이 있을 때 빨리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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