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1 규모 지진 발생..."건물 흔들릴 정도"

충남 3.1 규모 지진 발생..."건물 흔들릴 정도"

2016.02.11.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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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충남 금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새벽 시간, 비교적 강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많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지진이 언제 발생했죠?

[기자]
오늘 오전 5시 57분입니다.

지진이 시작된 진앙지는 충남 금산군 북쪽 12km 지점입니다.

애초 기상청은 충북 영동군 북북동쪽을 진앙지로 발표했다가 조금 전에 수정했습니다.

또 지진의 규모도 3.2에서 3.1로 조금 낮췄습니다.

규모 3.1은 큰 피해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지만 진앙지와 가까운 곳에서는 아파트가 흔들릴 수도 있는 비교적 강한 규모입니다.

이 때문에 새벽 시간 단잠에 빠져 있던 주민들이 많이 놀랐는데요, 저희 YTN으로도 6시를 전후해서 수십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제보자들은 갑자기 쿵 소리가 들리면서 집안이 크게 흔들리고, 또 선반에서 물건이 떨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제보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혁 / 충북 청주시 사창동 : 갑자기 현관문 쪽에서 진동이 확 지나가더라고요.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거든요. 그런데 그쪽으로 진동이 가는 게 느껴졌어요. TV가 약간 움직였고요.]

[김해규 / 대전 중구 산성동 : 제가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건물이 우당탕탕 하면서 막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밖으로 막 쫓아 나가려고 했는데 그대로 끝나더라고요. 그게 3초예요, 3초.]

들으신 것처럼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주로 대전광역시와 충남 일대에서 강하게 느껴졌고요.

또 멀리 전북 전주, 익산, 무주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지진 당국의 확인 결과, 아직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진의 규모가 비교적 컸던 만큼 조금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해 12월 22일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두 달이 채 안 된 시점에 다시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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