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자락 아쉬움 털고 다시 일상으로

연휴 끝자락 아쉬움 털고 다시 일상으로

2016.02.10.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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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간의 설 연휴가 끝난 오늘, 시민들은 고향에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줄줄이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수도권으로 일찌감치 돌아온 사람들은 마지막 연휴를 즐기면서 일상으로 복귀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각지 고향에 머물다 서울로 돌아온 차들이 줄줄이 요금소로 들어섭니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 이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고향의 정을 한가득 담아왔지만, 일상 돌아갈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지 않습니다.

[장명균 / 서울 가양동 : 오랜만에 친척들 봐서 즐거웠고 밥도 잘 먹었고 성묘도 잘 다녀왔어요. 내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하루 이틀 더 있으면 좋겠어요. 부족하긴 하죠.]

명절 마지막 날이 아쉬운 건 오랜만에 손주를 만난 할아버지도 마찬가집니다.

귀여운 손주 모습을 잊을까, 할아버지는 연신 손주의 재롱을 눈에 담습니다.

[정덕연 / 경기도 고양시 동산동 : 오늘 너무 좋았는데, 이 시간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내일 되면 헤어져야 하니까. 자주 나올 수 있도록 노력 좀 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정말 좋았습니다.]

여유 있게 고향에서 돌아온 귀경객들은 가족과 함께 연휴 끝자락을 만끽했습니다.

함께 팽이도 돌리고, 제기도 차면서 한바탕 웃다 보니 금세 시간이 흘러갑니다.

[장효연 / 서울 청파동 : (명절이어서) 친척 집에 다녀오고 오늘 단 하루 남았네요. 오늘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남산에 왔어요. 민속놀이도 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닷새간의 긴 연휴 마지막 날.

시민들은 못내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일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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