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접경지역 차분...대남전단 또 발견

북한 접경지역 차분...대남전단 또 발견

2016.02.08.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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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오늘은 설이기도 한데요, 북한과 인접한 지역의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합니다.

하지만 설 성묫길에 대남전단이 또 발견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

거기서는 북한 땅이 지척인데요. 설날 낮의 풍경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반도입니다.

북한의 최전방 마을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희뿌연 안개가 깔려서 마을 전경이 눈에 잘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중계하고 있는 저도 시시때때로 망원경으로 북한 마을을 살피고 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비탈을 내려오는 주민, 또 둘씩 짝지어 건물 사이를 오가는 주민들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별다른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구나, 짐작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오늘이 설인데도, 북한의 마을은 차분하다 못해 침묵에 싸여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북한에서도 설은 공휴일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차례를 지내며 조상에게 예를 표하기보다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찾아 꽃을 바치는 것이 관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낮이 되면서 통일 전망대에는 차례를 마친 가족들이 삼삼오오 북녘을 보러 올라오고 있습니다.

근처 임진각에도 북녘이 고향인 실향민들이 속속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무 말 없이 망연하게 북녘을 바라보는가 하면, 맑은 술을 따르고 두 번 절하며 갈 수 없는 고향을 향해 합동 차례를 치렀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파주 묘지에서 또 대남전단이 발견됐다고요.

[기자]
오늘 아침 경기도 파주 헤이리 마을 근처에 있는 이북도민들의 대규모 묘지에서 대남전단 20여 장이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전단에는 북한의 과거 미사일 발사 사진과 한미일 정상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YTN 임성호[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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