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잇따라 화재...70대 2명 숨져

설 연휴에 잇따라 화재...70대 2명 숨져

2016.02.08. 오전 05:2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건조한 날씨 속 밤사이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또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를 혼자서 버젓이 달리다가 경찰과 도주극을 벌인 끝에 검거된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박광렬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은 모두 깨진 채 건물은 새카맣게 타버렸고, 내부에서는 희뿌연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단독주택에서 불이 난 건 오늘 0시 20분쯤.

이 불로 혼자 살던 집주인 78살 김 모 씨가 숨졌고, 집은 모두 타버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대구 범어동 70대 A 씨 부부의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A 씨가 숨지고 부인과 40대 아들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 아들은 딴 데 사는 모양입니다. 할머니가 불이 났는데 아버지가 계시니까 빨리 오라고 전화를 했나 봐요.]

경찰은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A 씨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서울 동대문 성곽공원 인근에 마련된 집회용 천막에서 불이 났습니다.

천막 내부 집기 등이 탔지만, 다행히 성곽으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버스 전용차선을 달리는 얌체 운전자.

경찰을 피해 21km를 내달리며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펼치다가 결국, 경찰에 검거됩니다.

알고 보니 운전자는 벌금형을 선고받아 수배 중이던 56살 조 모 씨.

달아나면 경찰이 못 따라올 줄 알고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는 68살 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된 1톤 트럭으로 돌진해 행인 등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차에서 내리는 순간 갑자기 차가 튕겨 나갔다는 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급발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