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접경지역 주민 차분한 일상 유지

경기 북부 접경지역 주민 차분한 일상 유지

2016.02.07.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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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접경지대 주민들은 비교적 차분하게 설 연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들뜬 명절 분위기 속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저 멀리 북한의 모습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합니다.

설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의 통일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북녘땅을 살핍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했다는 소식에 한때 깜짝 놀라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했습니다.

[김민중 / 서울 홍은동 : 여기 와서 처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접했고, 그런 소식을 접하다 보니까 새삼 놀라긴 했지만 그다지 마음의 변화는 못 느낀 거 같아….]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대 주민들은 북한의 움직임을 TV 뉴스 등을 통해 확인하면서 종일 예의주시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 설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등 차분한 일상생활은 유지했습니다.

북한군의 고사포탄이 떨어졌던 경기도 연천군 주민들도 설 연휴 준비에 바쁘게 지내면서 평소와 다름없이 생활했습니다.

[박용호 / 경기도 연천군 : 북에서 미사일을 쐈다고 하는데 지난해 포격 사건이 있었던 이후로 주민들은 별 동요 없이 안전하게 잘 지내고 계십니다.]

들뜬 설 연휴 기간이기에 불안감 속에 가족끼리 안부를 묻는 전화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가족은 경기 북부 접경지역으로 가는 것을 아예 꺼렸습니다.

[신현창 / 경기도 연천군 중면 : 아침에 몰랐는데 우리 아들이 (전화해서) 미사일 떨어져서 겁난다고, 못 가겠다고 오시면 안 되느냐고….]

갑작스러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주민들은 놀라면서도 비교적 차분한 설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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